내가 지금까지 써왔던 이력서에는 항상 자격증을 작성하는 칸이 있었다. 나에게 있는
거라곤 다들 쓰지 말라고 하는 비루한 토익과 컴퓨터활용능력인데 1급 아닌 2급...
항상 그 부분이 텅 비어있던 것이 나를 조금 슬프게 했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는데 자격을 증명할 길이 없네
사실 개발자를 하면서 자격증보다는 실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자격증공부할 시간에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하라고.
하지만나는 비전공자이고 항상 듣는 말은 '전공자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실력이 비슷해지지 않겠어요?'
컴퓨터 기초 지식은 있는지를 묻는 질문들이 많았고, 그럴 때 마다 도대체 이렇게 많은 것을 머리에 어떻게 넣을까 생각했다.
물론 경험하면서 차근차근 알아가는 것이 좋지만, 지금 나에겐 시간이 없다.
정처기,정처기,정처기,,,,
교육을 시작할때부터 따놓으면 좋다. 실기는 어려우니 필기라도 따놓는게 너에게 좋다.
정말 생각보다 많이 들었고, 관련된 글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교육시작하기 전에 조금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그 방대한 양에
'일단 교육에 집중을 해보자!' 하고 안했다.ㅎㅎ
CS를 공부하면서 다시한번 정처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하나를 공부하면 깊게 파고 들어가게 되어서 조금 버거웠다.
일단 정처기가 일년에 시험이 3번인가 있어서 시험접수부터가 헬이다.
이번에 접수 할 때 클릭한번에 10분씩 걸린느낌이고, 그냥 포기하고 화면 넘어갈때만 눌렀다.
일부러 평일에 잡았고, 시간도 오후로 잡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시험장잡는거는 널널했달까,,
암튼 접수는 원하는 대로 하게 되서 기분 좋았다.
그렇게 접수를 하고 다른 공부를 하다보니 어라라..왜째서 2주밖에 안남은거죠?
기출을 먼저 풀어봤다. 오라라라..? 진짜 알듯말듯 모르겠네~
기출 한번 풀어보고 개념을 한번 다 읽고 다시 풀었다.
무슨 범위가 진짜 너무 많네.. 근데 또 읽다보면 아는게 나와.. 근데 또 읽다보면 난생처음 보는게 나와
그래도 평소에 CS공부했던 부분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조금 수월했다.
후..뭐야 너 익숙한듯 낯설다..?
그렇게 개념을 다 보고 기출을 20년~22년 계속 돌렸다.
풀어도 풀어도 틀리는건 계속 틀리는 느낌이라서 틀리는 것만 다시 개념공부를 했다.
기출을 풀면 커트라인인데, 답을 외운건지 알아서 푼건지 헷갈렸다.ㅎㅎ
드디어 시험 당일!
당일에 SQLD접수가 있어서 접수하고 시험보러 갔다.
일찍 도착해서 헷갈렸던 개념들을 다시 보는데 갑자기 너무 떨렸다.
시험볼때 심장이 무지하게 떨리면 시험에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는데
심장이 무지하게 떨려서 갑자기 너무 불안했다.
시작할때 연습장을 한장을 나눠주는데, 참참 볼펜도 나눠준다!
바로 까먹을것같은 개념을 적었다.
나는 주로 두음법칙 외워둔것을 적었다.
문제를 딱 보는데 헙..
기출50% 새로운유형 50% 같은 느낌?
기출은 진짜 그냥 그대로 나오고 답위치만 바뀌는 정도..?(이 정도도 유출되면 안되나요?알려주세요ㅠㅠ)
평소보다 꼼꼼히 보느라 시간도 조금 걸렸지만, 다 풀고 나서 제출을 못하겠어서 한번 더 봤다.
제출하면 바로 불합 결과가 뜨니까 도저히 떨려서 제출 못하겠더라구..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더이상 볼 문제도 없어서 제출을 눌렀다.
...과연~~결과는~~~두구두구두ㅜㄱ두굳
☆축 합격 축☆
사실 많이 걱정한 게, 이번에 떨어지면 3개월 후에 시험이 있고, 그럼 또 실기도 밀리고,,계획이 다 어긋나기때문이다.
이제 실기 너 딱 기다려라.
정보저리기사 필기를 공부하면서 CS에 전반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공부할거 투성이..)
이제 여기서 자세하게 더 배워야 하는 것을 내가 찾아서 공부하면 될 것같다.
요즘 실기는 많이 어렵다던데 조금 걱정스럽넹,,
하지만 다들 화이팅!~!!!!!
23.03.21 드디어 결과가 오피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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