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Finger Point Hand With Heart
본문 바로가기
개랄인생

코린이 감동받은 면접 경험(2)

by yoondii 2023. 2. 5.
728x90
반응형

그렇게 제출을 하고 3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혹시나 해서 메일함을 열어보았는데

두둥 사전과제결과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메일이 와있었다. 진짜 너무 떨렸다.

이게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불합격이라는 말을 보는 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아시겠어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ㅜㄷ국ㄷ두

결과는....!!?!?!?!?

 

어머나세상에 제가 본게 맞나요??????

오잉???? 사전과제 합격이요???? 심지어 리뷰까지요????

와... 진짜 리뷰까지 남겨주신 거 보고 1차 감동, 상세한 리뷰내용보고 2차 감동 그리고 이제 슬슬 올라오는 면접의 걱정.

 

면접은 라이브코딩을 보고 기술면접이라고 써있었다.

면접 경험이 별로 없는 나는 일단 라이브코딩이 코딩테스트 같은 줄 알고 알고리즘과 CS 공부를 하였고, 사전과제했던 나의 코드를 다시 한번 쫙 보고 갔다.

솔직히 일주일 동안 무엇을 공부해야 하면서 면접준비를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서 마음이 붕 떠있었던 것 같다.

 

대망의 면접날.

아 전날에 꿈이 뒤숭숭해서 괜히 마음 복잡. 하지만 난 굴하지 않지.

한 시간 정도 일찍  출발해서 근처 카페에서 다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어라라,,? 카페가 도대체 어딨어요? 다 회사 안에 있다고 안 만들어 놓은 건가,,? 나는 이미 육교를 건너버렸는걸,,,

 

일단 나는 누가 봐도 면접 보러 온 사람이었고, 혼자 코트에 단화까지 신고 두리번두리번.. 허허... 진짜 허허벌판에 떨어진 느낌이었다.

회사를 찾았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회사 한 바퀴 돌고 뒷문으로 들어감ㅋㅋㅋㅋ후...

도착하니 면접시간까지는 40분이나 남았었다. 로비에서 그냥 앉아서 자기소개 연습하고 다시 CS공부하고 알고리즘 코드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사실 저때부터 떨려서 머리에 잘 안 들어왔다. 면접시간보다 10분 일찍 담당자분에게 전화를 했다. 처음에 나보고 늦게 왔다 해서 당황했었다. 내가 늦었나? 시간을 잘못 알았나? 계속 확인했는데? 진짜 늦은 거면 어떡하지? 헐 어떡하지 벌써 마이너스구나.. 그 짧은 순간 머리에 스쳐 지나간 생각들... 하지만 제가 늦은 건 아녔고 일찍 온 게 맞았습니다~ㅎ

 

그렇게 출입증 받고 엘리베이터다고 회의실 같은 곳에 가니 노트북과 연결된 큰 화면 있었다.

나 혼자만 보는 줄 몰랐다. 다른 지원자들도 있을 줄 알았고, 감독관님과 1:1로 할 줄은 몰랐다.

벌써 당황 3 콤보, 뭐 다른 지원자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지만...

그리고 진짜 머리 하얘지는 순간은 바로 알고리즘문제가 아니고 사전과제랑 비슷한 문제였다... 도로링...

시간은 40분이 주어졌고 문제는 2문제였다. 속으로 눈물 닦는데 30분 쓴 듯/

 

2023년 되고 진짜 최고로 울고 싶었고, 이렇게 당황스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1. vsc만 써왔는데 파이참으로 문제 풀어야 해서 계속 감독관님한테 물어봄..

2. 사전코드에서 내 발목을 잡은그 문제가 또 나옴. 

3. 여기서 한 가지 후회, 코드 쓴 거 지우지 말걸 형식을 거꾸로 쓰고 있었지만 코드라도 남겨놨으면 알고는 있구나 정도는 어필할 수 있었을 텐데..

4. 당황하니까 머리가 하얘지면서 문제 이해도 잘 못함..

 

오면서 라이브코딩을 전제로 기술면접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거 면접 못한다고 하는 거 아니야? 이 생각이 계속 들었고, 

와 면접기회도 주시고 다들 바쁜 시간 내주신 건데 죄송스럽다는 생각과 함께 공부의 방향성을 완전히 잘못 잡은 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길었던 40분이 끝나고 10분의 휴식시간 동안 혼자 별 생각을 다했다. 그 와중에 자기소개는 외우고 있었음. 혹시 시키시면 어쩌지 하고

그렇게 10분이 지나고 면접장으로 들어가는데 가자마자 보이는 건 나의 라이브코딩 화면... 껄껄... 죽고 싶었음.. 진짜로..

 

그렇게 여러 명의 면접관님들과 면접이 시작되었다.....

 

 

 

쓰다 보니 길어지네.. 그냥 일기장 되어버림

다음 편에서 계속...

2023.02.05 - [개랄인생] - 코린이 감동받은 면접 경험(1)

 

코린이 감동받은 면접 경험(1)

현재 나는 국비교육수료 후 공부하면서 취업을 준비 중인 코린이다. 다들 들으면 알만한 회사의 인턴을 뽑는다길래 순간적으로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는 ' 내가 여길 아무리 인턴

yoondii.tistory.com

2023.02.06 - [개랄인생] - 코린이 감동받은 면접 경험(3)

 

코린이 감동받은 면접 경험(3)

정말 딱딱한 면접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나만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면접관분 중 한 분(아무래도 인사담당자 같았다.)이 "긴장을 많이 하신 거 같은데 1분 정도 시간을 드릴까요?"라고 하셔서 나

yoondii.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